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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부정행위는 좋은 연구의 길을 막는 가장 큰 위험요소이다. 그러나 연구부정행위처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연구를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행위의 스펙트럼도 매우 넓다. 특정한 분석 방법이나 연구 모델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사용하거나, 연구지원 기관이나 연구기관의 압력으로 연구 방법 등을 변경하거나, 연구기록을 철저하게 하지 않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태만이나 무지에 의한 실수 등도 이러한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좋은 연구란, 연구부정행위는 물론 바람직하지 않은 모든 연구 행위를 최대한 피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 하지 않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집중하기보다,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이 더 발전적인 전략이다. 정직하고, 정확하며, 편견 없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는 것, 그리고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자원을 이용하는 것 등을 항상 고민하도록 해야 한다. 좋은 연구는,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가꿔갈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이공계 대학원생을 위한 좋은연구 Q&A』에서 발췌했습니다.
지은이: 손화철, 윤태웅, 이상욱, 이인재, 조은희. 『이공계 대학원생을 위한 좋은연구 Q&A』,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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